웹 서비스를 구축하다 보면 "아파치(Apache)"와 "톰캣(Tomcat)"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특히 자바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때는 톰캣 위에 war 파일을 올려 배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두 개념이 헷갈리기도 하고, "아파치 톰캣"이라는 이름 때문에 아파치와 톰캣이 하나로 묶여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 글에서는 아파치와 톰캣의 개념, 역할, 그리고 "아파치 톰캣" 이라는 명칭의 진짜 의미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아파치(Apache)란?
- 정식 명칭: Apache HTTP Server (줄여서 Apache, 또는 Apache HTTPD)
- 역할: 정적인 웹 문서(HTML, CSS, 이미지 등)를 클라이언트(브라우저)에게 전달하는 웹 서버(Web Server)
- 특징
- 정적 콘텐츠 처리에 최적화 (빠르고 안정적)
- 다양한 모듈(mod_php, mod_rewrite 등)을 통해 기능 확장 가능
-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오픈소스 웹 서버 중 하나
→ 비유: 레스토랑에서 서빙 직원처럼 "메뉴판(정적 파일)"을 고객에게 바로 전달하는 역할
2. 톰캣(Tomcat)이란?
- 정식 명칭: Apache Tomcat(ASF, Apache Software Foundation 소속 프로젝트)
- 역할: 자바 서블릿(Servlet)과 JSP(Java Server Pages)를 실행하는 서블릿 컨테이너 /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 특징
- 동적인 웹 요청 처리 (DB 조회, 비즈니스 로직 실행 등)
- 자바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 동작의 핵심 엔진
- 단독으로도 웹 서버 기능을 제공하지만, 고성능 정적 처리에는 아파치 HTTPD와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음
→ 비유: 레스토랑의 주방장처럼, 주문(요청)에 따라 요리를 조리(동적 처리) 하는 역할
3. 아파치 vs 톰캣 비교
| 구분 | 아파치(Apache HTTP Server) | 톰캣(Tomcat) |
| 역할 | 정적 파일 제공 (HTML, CSS, JS, 이미지 등) | 동적 처리 (Servlet, JSP 실행) |
| 성격 | 웹 서버(Web Server) |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
| 장점 | 빠른 정적 콘텐츠 처리 | 자바 기반 동적 웹 서비스 지원 |
| 단독 운영 | 가능 | 가능 (정적 처리도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느림) |
| 함께 사용하는 경우 | 정적/동적 분리로 성능 최적화 | 아파치와 연동 시 부하 분산 & 효율적 운영 |
4. 왜 "아파치 톰캣(Apache Tomcat)" 이라고 부를까?
많은 사람들이 "톰캣에 아파치가 포함되어 있으니 아파치 톰캣이라고 부른다"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히는 그렇지 않다.
- Apache Tomcat의 "Apache"는 "Apache Software Foundation(ASF, 아파치 재단)이 관리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 따라서 아파치 HTTP 서버(Httpd)의 기능을 흡수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은 아니다.
- 다만, 톰캣 자체가 기본적인 정적 리소스(HTML, JS, CSS 등)를 서빙할 수 있는 간단한 웹 서버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혼동이 생기기도 한다.
즉, "Apache Tomcat"이라는 별칭은 재단 소속 프로젝트명이지, 아파치 웹 서버와 톰캣이 결합된 제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5. 아파치 서버와 톰캣 서버의 분업
그렇다면 아파치와 톰캣은 어떻게 함께 쓰일까?
- 톰캣 단독 운영
- Linux 서버에 톰캣을 설치하고 war 파일을 올려 실행하는 경우
- 이때는 톰캣만 동작하며, 정적/동적 요청을 모두 처리한다.
- 소규모 서비스나 개발 서버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식
- 아파치 + 톰캣 연동 운영
- 대규모 서비스에서는 정적/동적을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
- 아파치 HTTP 서버: 정적 파일 처리 담당 (빠름)
- 톰캣: 자바 웹 애플리케이션 처리 담당 (동적)
- 두 서버를 mod_jk, AJP, mod_proxy 같은 커넥터로 연결
- 활용 예시
- PHP와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운영해야 할 때
- 보안, 로드밸런싱, 캐싱을 위해 프론트에 웹 서버를 두고 싶은 경우
→ 즉, 아파치는 정적 처리 담당, 톰캣은 동적 처리 담당, 두 서버의 협업 구조로 성능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마무리
- 아파치(Apache HTTP Server): 정적 웹 서버
- 톰캣(Apache Tomcat): 자바 기반 WAS
- “아파치 톰캣”의 “Apache”는 단순히 ASF 재단 소속 프로젝트라는 의미
- 실무에서는 톰캣 단독 사용도 가능하지만, 아파치(또는 Nginx)와 톰캣을 함께 연동하는 구조가 흔히 쓰임
→ 결론: 아파치는 정적, 톰캣은 동적, 그리고 둘은 역할 분담을 통해 더 강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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