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활용의 레벨업은 더 좋은 모델을 찾는 것보다, 사람이 하던 개발 작업을 점점 더 넓은 단위로 AI에게 맡기고 그 결과를 검증 가능한 구조로 만드는 과정에 가깝다.
아래에서는 이미지의 7단계를 기준으로, 각 단계에서 무엇을 익혀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지만 정리한다.
1. Level 1 — Chat Assistant
AI를 질문·검색·초안 작성 도구로 사용하는 단계다. 코드와 로그를 사람이 가져오고, 답변을 다시 사람이 프로젝트에 반영한다.
레벨업 방법
- 오류 해석뿐 아니라 코드·SQL 초안, 테스트 케이스, 리팩터링에 반복적으로 활용한다.
- 질문할 때 목적, 제약조건, 기대 결과를 함께 전달하는 습관을 만든다.
- 복사·붙여넣기 중심 사용에서 벗어나 AI가 실제 코드베이스를 보게 만든다.
Level 2 기준: AI가 IDE 안에서 현재 프로젝트의 코드를 직접 읽고 수정한다.
2. Level 2 — IDE AI Assistant
Cursor, Copilot 계열처럼 AI가 IDE 안에서 코드 작성과 수정을 돕는 단계다. 생산성은 크게 올라가지만 작업의 흐름은 여전히 사람이 관리한다.
레벨업 방법
- 한 함수 수정보다 여러 파일에 걸친 기능·버그 단위로 요청한다.
- 관련 파일 검색, 호출 흐름 분석, 리팩터링까지 맡긴다.
- 코드 생성 후 build/test도 AI가 직접 실행하도록 한다.
Level 3 기준: 하나의 개발 Task를 탐색부터 수정·테스트까지 AI에게 통째로 위임할 수 있다.
3. Level 3 — Local Coding Agent
AI가 편집 보조를 넘어 실제 작업 수행자가 되는 단계다. Claude Code, Codex 같은 Agent가 파일을 탐색하고 수정하며 터미널 명령까지 실행한다.
레벨업 방법
- 작업마다 Goal, Acceptance Criteria, Verify를 명확히 적는다.
- 프로젝트 규칙과 금지사항을 AGENTS.md 같은 문서로 관리한다.
- build, test, lint, DB check 같은 검증 명령을 표준화한다.
- 실패하면 사람이 다시 지시하는 대신 Agent가 오류를 읽고 재시도하게 한다.
Level 4 기준: Agent가 스스로 구현 → 검증 → 수정 → 재검증을 반복해서 작업을 끝낸다.
4. Level 4 — Harness Builder
Agent 개인의 능력보다 Agent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단계다.
레벨업 방법
- Context Engineering: 현재 Task와 관련된 코드, DB Schema, Git History, 문서만 자동으로 수집한다.
- Verification: Build, Unit Test, E2E, SQL 영향도, Git Diff 등으로 완료 여부를 기계적으로 판단한다.
- Feedback Loop: 검증 실패 결과를 다시 Agent 입력으로 연결한다.
- Eval: 과거 작업을 Benchmark로 만들어 성공률, 재시도 횟수, 사람 개입률을 측정한다.
Level 5 기준: Worker 하나에게 모든 일을 시키지 않고 Planner, Worker, Tester, Reviewer처럼 역할을 분리한다.
5. Level 5 — Multi-Agent Orchestration
여러 Agent를 단순히 동시에 켜는 것이 아니라 작업 분해, 병렬 실행, 격리, 검증, 병합을 관리하는 단계다.
레벨업 방법
- 큰 작업을 독립적으로 처리 가능한 Task로 분해한다.
- git worktree나 container로 Agent별 작업 공간을 분리한다.
- Planner / Worker / Reviewer 역할과 권한을 명확히 나눈다.
- Agent 간 의존성과 충돌, Merge 순서를 관리한다.
Level 6 기준: 사람이 각 Agent를 직접 호출하지 않아도 하나의 업무 요청이 자동으로 다음 단계까지 이어진다.
6. Level 6 — Closed-loop Engineering
AI가 개별 개발 작업이 아니라 업무 처리 파이프라인 전체를 수행하는 단계다.
업무 요청
→ 분석 / 분류
→ Context 수집
→ 구현
→ Build / Test / Review
→ Human Approval
→ MR 생성 또는 반영
→ Audit Log
레벨업 방법
- Issue, 장애 알림, 요청 등록 같은 실제 이벤트와 Agent Workflow를 연결한다.
- 위험한 작업은 Human Approval을 통과해야만 실행하도록 한다.
- 작업 결과, 비용, 실패 원인, 재시도 이력을 모두 기록한다.
- 반복되는 개발·운영 업무를 하나씩 Closed Loop로 전환한다.
Level 7 기준: 일부 자동화가 아니라 개발 프로세스, 도구, 역할 분담 자체가 AI를 전제로 설계된다.
7. Level 7 — AI-native SDLC
Agent가 부가 도구가 아니라 개발 시스템의 기본 실행 주체가 되는 단계다. 사람은 세부 구현보다 목표 설정, 시스템 설계, 평가, 승인에 집중한다.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
- Eval: 어떤 모델·Harness가 실제 성공률을 높이는지 지속 측정한다.
- Governance: 권한, 보안, 승인, 감사 로그를 체계화한다.
- Agent Platform: 팀마다 따로 Agent를 쓰는 것이 아니라 공통 Context, Tool, Eval, Workflow를 제공한다.
- 업무 재설계: 기존 개발 프로세스를 그대로 자동화하지 말고 AI를 기준으로 더 짧고 단순한 흐름으로 다시 설계한다.
이 단계의 목표는 완전 무인 개발이 아니라 사람이 모든 코드를 직접 작성하지 않아도 높은 품질과 통제력을 유지하는 개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레벨업할 때 기억할 것
- Agent 수보다 성공률이 먼저다. Single Agent가 안정적이지 않은데 Multi-Agent부터 늘리지 않는다.
- 프롬프트보다 검증이 중요하다. AI의 완료 선언보다 build, test, diff 같은 외부 기준을 신뢰한다.
- Context를 많이 주는 것보다 정확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찾고 조립하는 구조를 만든다.
- 최종 목표는 AI 도구 숙련이 아니라 AI가 일을 잘할 수 있는 개발 시스템을 설계하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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